인터넷 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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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작가 김태순 초대전 개최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201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 미술관에서 열렸던 <이 시대를 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 에 조금 색다른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와 나란히 결렸던 한지 작가 김태순의 대형 한복 콜라주. 게티 관계자들이 보자마자 “코리안 라우셴버그!”라고 탄성을 질렀다는 종이 한복 작품이다(라우셴버그는 일상의 오브제를 사용한 아상블라주로 유명한 미국화가).
이번 Y-GALLERY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그가 계속해 온 한지작업 ‘조선의 얼’ (The Spirit of Josun) 연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 철호 Y GALLERY 대표는 “게티 루벤스 드로잉 전을 관람 여러 사람들이 김태순 작가의 작품에 찬사를 보내며 다른 작품들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해서 특별 초대전을 열게 됐다”고 전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계에도 한류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0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Y GALLERY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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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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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아티스트 김태순씨, 시 초청으로 전시회 열어
한지를 이용해 만든 한복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표현해 온 아티스트 김태순씨 가 어바인시 초청으로 그레이트 팍 갤러리(Great Park Gallery)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7월 12일부터 10월 12일 까지 '얼'(Spirit)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김태순씨는 6m 가 넘는 두루마기와 황진이, 고서, 전통 문양의 경첩이 돋보이는 고가구, 한옥 등 전통적 소재를 현 대적으로 표현한 20여점의 대작을 전시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13년 게티 뮤지엄 루벤스 전시회(Looking East :Rubens's Encounter with Asia)에 전시됐던 한지로 만든 한복 '조선의 얼'(2006) 도 선보인다. 그레이트 팍 갤러리 전시는 게티 전시회와 그 후 웨스턴 갤러리에서 가진 개인전 때 김태순 작가의 작품에 감명을 받은 몇몇 관계자의 뜨거운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김태순씨는 설명한다. "오렌지 카운티 린다 갤러리의 이정희 큐레이터 주선으로 최석호 시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시장님 의 추천을 받아 한인으로는 처음 그레이트 팍에서 어버인 시 초청을 받아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김태순씨는 빛 바랜 한지와 선조들의 손 때 묻은 필사본 등을 이용, 콜라주 기법으로 치 마 저고리, 두루마기, 도포 등의 한복을 만들어 전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훈민정음', '족보', '동의보감', '소학' 등의 고서를 대형 입체 부조물로 제작, '한국의 얼'을 상징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품에는 제가 경험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통해 한국의 얼을 표현하 는 것이지요. 역사와 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 듯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오랜 시 간을 필요로 합니다. 오래된 소재로 표현할 때 전통 문화의 참 맛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는 앞으로도 삶의 기억을 통한 작품 창작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과, 역사, 정체성을 표현해 내겠다 고 다짐한다. 지난 2011년 LA 한인 타운에 있던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진 김태순씨는 2012년 LA 한국문화원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다. 한편 김태순씨는 그레이트 팍 갤러리 전시와 함께 종교적 메시지가 담긴 다양한 화법의 소품 전시회를 오는 7월 13일부터 20일까지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연다. 유이나 기자 |
한국작품 둘러보는 박 대통령
한국작품 둘러보는 박 대통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게티미술관에서 열린 창조경제리더 간담회에 앞서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Looking East'전에 전시중인 현대작가 김태순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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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포토]박근혜대통령, LA 게티미술관 관람
청와대사진기자단 |
THE KOREAN TIMES
Published 2013-03-13 |
종이한복 전시 김태순 작가“루벤스와 특별한 인연”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거기 아버지가 서계신 것 같았습니다. 살아생전 옷 한 벌 못해 드린 친정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만든 작품인데 게티에 걸리고 보니 이제야 딸의 도리를 한 것 같네요” 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 전시에 가면 마지막 방에서 조금 색다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지 작가 김태순(62·사진)의 대형 한복 콜라주. 게티 관계자들이 보자마자 “코리안 라우셴버그!”라고 탄성을 질렀다는 종이 한복 작품이다(라우셴버그는 일상의 오브제를 사용한 아상블라주로 유명한 미국화가). ‘조선의 얼’이란 제목의 이 작품이 게티 미술관에 걸리게 된 것은 “인연이며 기적”이라고 김태순 작가는 말한다.“ 사람도 작품도 인연이 있어야 만나는데, 루벤스의 드로잉이 나와 인연이 됐다는 게 기적 같기도 하고 오래 전부터 계획된인연 같기도 합니다” 김 작가가 아버지 타계 후 평소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깊이 교감하며 만든 이 작품은 서울과 뉴욕, LA를 거쳐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너울을 일으킨 후 게티에서 정점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1년 뉴욕의 실비아 월드/포 김 아트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에 이어 그해 9월 LA의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에 전시됐던 이 작품은 2012년 3월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작가 3인전을 통해 소개됐었다. 사실은 너무 대작이라 한국까지 운송비를 댈 수 없어 LA의 한 창고를 빌려 보관했고, 그랬기 때문에 문화원에서 전시가 가능했으며, 그 전시를 본 게티 관계자들이 즉석에서 전시 결정을 내렸다니, 그것은 과연 기적일까 인연일까? 김태순은 두루마기, 치마저고리, 고서, 전통가구, 온돌방 등 추억 속에 박제된 전통의 이미지들을 한지라는 소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한국적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작가로, 전국 시골의 골동품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고서와 습지들이 그의 작품재료다. “옛날 가구와 병풍을 뜯어내면 뒤에 배접한 낡은 고지들이 나옵니다. 옛사람 누군가 낙서한 종이도 있고, 문화재 가치는 없으나 세월의 더께가 켜켜이 쌓인 종이들이죠. 채색으론 나타낼 수 없는 세월로 익은 색과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기위해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작품 구석구석에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현대작품이 아니라 18~19세기 작품인 줄 알기도 해요” 부산 동아대 미대를 졸업하고 수채화, 유화, 동양화, 서각, 서양화, 조각을 모두 공부했다는 김태순은 국내외에서 14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그룹전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LA 중앙일보
발행 2013/03/06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3/03/05 20:32 |
게티 뮤지엄 '동방을 향해' 전시회 돕는 두명의 한인 여성
"제 작품이 전시되다니 꿈만 같아요" 한지 한복 아티스트 김태순씨 "아티스트로 활동해 오면서 오늘처럼 행복했던 경험은 처음이었던 같습니다. 제 작품이 세계적 미술관 게티 뮤지엄에 전시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김태순씨가 한지를 이용해 제작한 실제 크기의 두루마기 한복은 이번 게티 뮤지엄 전시장의 한쪽 작은 방에 오롯이 걸려있는 유일한 현존 화가(?) 작품. 잃어가는 옛 것에 대한 아쉬움과 향수로 오래전 부터 고서화 한지등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콜라주와 한복을 재현해 왔다는 김태순씨가 '조선의 얼'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된 것은 돌아가신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많은 세월과 추억 이야기들이 묻어있는 물건들을 버리자니 그 곳에 담겨있을 귀중한 역사가 너무나 아까웠다"는 김태순씨는 이때부터 한지와 고서화 필사본 등을 이용해 우리의 조상들이 입던 의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가 남기신 두루마기와 똑같은 작품도 제작해 여러 전시회에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순씨가 게티 뮤지엄에 소개된 것은 지난해 3월 LA 한국 문화원에서 가진 전시회가 계기였다. 게티 뮤지엄의 스테파니 슈레이더와 LA 한인타운에서 회동한 한국 문화원의 전시 담당 최희선씨가 스테파니에게 김태순씨 작품을 소개한 것. 김태순씨의 종이 한복을 본 스테파니는 이 작품이야말로 루벤스 전시에 어울리는 좋은 작품이라며 게티의 관장에게 동의를 구했고 그 역시 작품을 보자마자 전시작으로 승낙했다. "이런 행운을 대하며 우리 조상들도 제 작품과 이 전시회를 기뻐하시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가장 귀한 민족의 자산이니까요." 동아대학에서 동양미술을 전공했으며 창원 대산 중.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한 김태순씨는 경인미술관 박여숙 화랑 인사 아트 센터 뉴욕의 실비아 월드 포 김 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과 LA 한국문화원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